Artspace H Gallery, Seoul, South Korea
22nd June - 5th July 2011
brook & black, Nicholas Devison, Edward Dimsdale, Michael Evans, Johanna Love, David Ryan, Mark Shaw
This exhibition brings together a group of artists that are united by an engagement with the photographic image. It is significant that over the last decade, photography has moved from the analogue to the digital, from a darkroom activity with delays to the expectation of instant gratification and the capacity to disseminate at will. Whereas for previous generations, photography was defined through its chemistry and apparatus, it is now defined by history and context. The association with truth or fact, a defining quality attached to analogue photography (even though from its earliest manifestation, it was acknowledged how convincingly it could fabricate truth), in the digital age this has been replaced by the manipulated image. It is therefore timely for exhibition like Viewfinder, to provide a moment to pause and reflect on what some of these changes mean to the artist and how the photographic image sits within other means of image production. All of the artists in Viewfinder attempt to unpick the photographic image, tease out its contradictions and above all return the viewer to an investigation of the surface.
Each artist poses questions about the nature of the photograph within this new digital age. brook & black, artists that work together as a collaborative partnership explore new and established means of image production, bringing together video stills, painting and digital photography. Nick Devison, suggests through his prints, aerial photography, the mapping of space and the contrast between amorphous data and exact location. Mark Shaw looks at the shifting mirage, images hovering between abstraction and figuration, which thwart the viewer seeking to find a comfortable resolution. Edward Dimsdale is likewise drawn to this ambiguous state, but here, in his work, he provides enough clues to fix the image firmly within the tradition of the photograph as the recorder of light. The resulting images, reduced and degraded, read more as ghosts rather than substance.
In Michael Evans' work, the images are the result of subjecting a series of paintings to a process of image manipulation called 'deconvolution'. Through this process, he moves towards a position wherein the works are the result of process, which on one level gives form while on another level separates the works from any discernable source. This sense of reduction and process is further evidenced in Jo Love's digital prints with added drawing. Her images provide barely enough data to discern the photographic source from which they originate. The remnants of information suggesting a distant landscape is further complicated by dust, particles, drawn across the surface in graphite. These act to both suppress an easy reading of space, the eye continually flicking to the surface, but also makes it hard to discern the nature of the information presented. There is of course, the further point that while for the analogue photographer, dust was ever the enemy, the imperfection that revealed the lie, here in Love's work, it becomes embraced as part of the very language of the image itself. From these indistinct visions, David Ryan returns the viewer to the rich colours and detailed surfaces of Italian composer Giacinto Scelsi's house in the centre of Rome. His film explores the idea of framing and a doubling of space - such as when images are caught in mirrors - in order to evoke a poetic reading of both space and sound.
Together, the works of these artists in Viewfinder form a cohesive exhibition, bound by a common obsession and questioning of the photographic image and how through digital technology, the photograph once fixed has become infinitely malleable.
이번 전시는 사진 이미지와 관련되어 결성된 작가들의 그룹 전시이다. 지난 10년간 사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진화하면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암실 작업에서 벗어나 즉각적 만족에 대한 기대감과 원하는 대로 전달할 수 있는 역량으로 변화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세대에서의 사진은 화학반응과 장치로 규정되었지만, 이제는 역사와 컨텍스트에 의해서 정의된다. (사진이 최초에 등장한 시기부터 사진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진실을 왜곡해내는지에 따라서 작품성이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 사진을 규정짓는 특징이 진실 또는 사실 이라면, 디지털시대에서는 인위적으로 조작된 이미지로 대체되었다. 그러므로 시기 적절하게 열리는 ‘뷰파인더 (Viewfinder)’와 같은 전시는 순간포착을 보여주고 이러한 변화의 일부가 작가들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지는지 또한 어떻게 사진 이미지가 이미지 제작의 다른 수단들과 관련하고 있는지 반영하는 전시이다. ‘뷰파인더’의 작가들은 사진 이미지를 면밀히 검토하여 모순을 파악하고, 무엇보다도 감상자에게 대상의 표면에 대한 연구로 화답을 시도한다.
각각의 작가들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서의 사진의 본질에 대해서 질문을 하고 있다. 협력관계로 공동 작업을 하는 브룩 (Brook) 과 블랙 (Black)은 정지된 비디오 화면, 페인팅 및 디지털 사진을 조합하여, 새로운 방법과 기존에 확립된 이미지 제작의 방법을 동시에 탐구한다. 닉 데이비슨 (Nick Devison)은 항공 사진과 판화에 근거한 작품을 통해서 공간의 존재성을 발견하고, 무정형의 데이터와 정확한 위치 사이의 차이점을 제시한다. 마크 쇼 (Mark Shaw)는 움직이는 신기루를 통해서, 추상과 구상 사이의 경계를 맴돌게 해서 감상자로 하여금 쉽게 정의 내리지 못하게 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마찬가지로 에드워드 딤스데일 (Edward Dimsdale)도 모호한 상태의 작품으로 관심을 유도하지만, 그의 작업은 빛을 기록하는 사진의 전통적인 방식 하에서 확고하게 이미지를 고정시키는 충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그의 작품에서 축소되고 저하된 이미지들은 실체라기보다는 환영으로 읽혀진다.
마이클 에반스 (Michael Evans)의 작품에서 이미지들은 일련의 페인팅들이 ‘디컨볼루션’이라 불리는 이미지 조작의 과정을 거치며 나온 결과물이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의 작품들은 한 관점에서는 형태를 보여주지만, 다른 관점에서는 작품을 인식할 수 있는 근원에서 분리시키는 과정의 결과물로서의 상태로 나아간다. 이러한 축소의 의미 및 과정은 조 러브(Jo Love)의 드로잉이 가미된 디지털 프린트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그녀의 작품 속 이미지들은 그러한 이미지들이 유래한 사진의 원천을 간신히 식별할 정도의 데이터만 제공한다. 먼 풍경을 보여주는 정보의 잔존물은 표면에 연필로 그려놓은 먼지 및 입자들에 의해 더욱 복잡해진다. 이러한 점들은 감상자의 초점을 반복해서 이미지 자체가 아닌 그 표면에 두게 함으로서 공간의 이해를 어렵게 하고, 표현된 정보의 본질을 식별하기 어렵게 한다. 또 하나의 주목할 점은 아날로그 사진 작가들에게 미세 먼지는 적이면서, 거짓을 드러내는 결함이다. 하지만 조 러브(Jo Love)의 작업에서는 이런 먼지는 이미지 자체의 진정한 언어의 일부로서 포용되고 있다. 이러한 불분명한 관 점에서 볼 때, 데이비드 라이언 (David Ryan)의 작품은 로마 중심가에 있는 이탈리아 작곡가 기아찐또 쎌스 (Giacinto Scels)의 집의 다채로운 색과 섬세한 표면을 감상자에게 보여준다. 그의 필름은 공간과 소리의 시적인 이해를 야기시키기 위해 이미지들이 거울에 비춰졌을 때처럼 공간을 구상하고 배가 시키는 아이디어를 탐구한다.
‘뷰파인더’의 작가들은 기존의 고착된 사진기술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무한히 변화하는지 그리고 사진 이미지에 대한 공통적인 집착과 의구심이 합쳐진 하나의 통합적인 전시를 개최한다.